미국의 와인

미국의 와인은 뉴욕주에서 처음 제조되기 시작했으나 사람들이 황금을 찾아 서부로 대이동하여 캘리포니아에 정착하면서 이곳에서 와인 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동부는 대륙성 기후로서 겨울이 너무 추워 포도 재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았다.
이에 비하여 서부 해안지방은 포도 재배에 이상적인 기후를 가지고 있었다. 태평양 연안의 캘리포니아는 맑은 날이 많이 일조량이 풍부하고 겨울에도 별로 춥지 않다.

 

미국의 와인 제조용 포도는 대부분 유럽종이거나 미국에 자생하는 토종 포도의 개량종이다.

미국 토종 포도는 겨울의 강추위에 대한 내성은 강하지만 이상한 냄새(Foxy Flavor)가 나기 때문에 와인 제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유럽종 중에서 화이트 와인용인 샤로도네 등은 미국의 기후와 토양에 잘 적응하였으나, 레드 와인용인 피노 누와 등은 성공하지 못했다.

 

 

세이블블랑&바코누아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미국의 와인 제조업자들은 토종 포도와 유럽 포도를 접붙여서 미국의 기후에 알맞고 품질이 좋은 포도를 생산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화이트 와인용 세이블 블랑(Seyval Blanc)과 레드 와인용인 바코 누아(Baco Noir) 등이 있다.

 

 

 

미국은 17세기에 유럽으로부터 이주한 청교도들이 중심이 되어 건국한 국가이므로 청교도적인 전통에 따라 금주 운동이 많이 일어났다.

1차대전 직후 전 세계의 주류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4년간(1920.1~1933.12)의 금주령으로 말미암아 미국의 와인 산업에도 이 기간 동안 암운이 드리워질 수밖에 없었다.

 

미국의 와인 산업은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미국은 신세계였다. 따라서 어떠한 새로운 시도도 전통적인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롭게 실험될 수 있는 곳이 바로 미국이었다. 와인에 있어서도 이러한 창의성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캘리포니아의 유씨 데이비스(U.C. Davis) 대학에서는 양조 학과를 설치하여 포도의 품종 개량과 발효 및 숙성에 있어 현대적인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와인 업계는 이 대학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유럽의 포도밭에는 등급이 매겨져 있고, 와인 생산은 전통적인 방법에 의해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으므로 새로운 산업기술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자율적으로 보다 생산성이 높고, 보다 현대인의 감각에 맞는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파밸리&산죠퀸밸리&몬트레이카운티

캘리포니아 포도원은 크게 3개 지역으로 나뉘는데 샌프란시스코 북쪽 해안에 위치한 나파 벨리(Napa Valley)와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 지역, 캘리포니아 중부 내륙의 산 죠퀸 벨리(San Joaquin Valley), 그리고 남부 해안지역의 몬트레이 카운티(Monterey County)와 산타 클라라(Santa Clara)가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약 90%가 생산되며 그 가운데 약 80%는 중부 내륙의 산 죠퀸 벨리 지역에서 생산된다.

나파 벨리와 소노마 카운티의 비중은 약 10%에 불과하지만 고급 와인은 대부분 이곳에서 생산된다.

 

 

미국와인메이커

유명한 와인 메이커로는 볼리에 빈야드(Beaulieu Vineyard),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 샤토 세인트 장(Chateau St. Jean) 등을 손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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