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술에 관련된 신화나 전설이 있다.
하루는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지상에 내려와 놀다가 연못가에서 물의 신인 하백(河伯)의 세 딸을 만난다.
그녀들의 미모에 혹하여 사랑에 빠지게 된 해모수(解慕漱)는 그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하여 술을 권한다.
기꺼이 그 술을 받아 마신 큰딸 유화(柳花)는 술에 취하여 수궁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였다.
마침내 해모수와 하룻밤의 달콤한 사랑을 나눈 유화는 열달 수 커다란 알을 낳게 되는데 그 알 속에서 나온 것이 주몽(朱蒙)이다.
이 주몽이 바로 후에 고구려를 건국한 동명성왕(東明聖王)이다.